존 넬슨 다비의 묵상집
이 책은 19세기 최고의 신학자 존 넬슨 다비의 성경강해, 편지, 찬송시 등에서 발췌하여 52개의 주제로 엮어낸 묵상집이다.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와 연합을 이룬 자로서,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한껏 누리며 살았던 다비의 깊은 묵상과 영성을 담아낸 영적인 보고(寶庫)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그리스도와 연합을 이룬 자로서, 이 세상을 영적인 순례자로 살아가면서 맞이하게 되는 모든 다양한 필요들을 풍성히 채우시는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풍성히 맛보게 될 것이다.
역자 서문
풍성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다비의 묵상집이 책은 제게는 가뭄에서 만난 단비와도 같은 책입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우리가 이 세상을 영적인 순례자로 살아가면서 맞이하게 되는 모든 다양한 필요들을 채우시는 참으로 풍성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묵상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19세기를 살았던 당대 최고의 성경교사 다비(John N. Darby, 1800~1882)가 쓴 성경강해, 편지, 찬송시 등에서 발췌하여 52개의 주제로 정리한 책입니다.
우리의 구주와 주님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풍성하고 부요한 분이신지가 매 페이지마다 깊은 묵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생명 되신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기초로 해서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한껏 누리며 살았던 저자의 묵상을 통해 우리 또한 그리스도의 풍성함에 젖어보는 귀한 기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12년 달력의 첫 장을 넘기며
역자 씀
존 넬슨 다비(John Nelson Darby, 1800-1882)
근세의 터툴리안(Tertulianus)으로 일컬어지는 존 넬슨 다비는 아일랜드계로 1800년 11월 18일 리프 캐슬, 킹스 카운티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웨스트민스터 학교를 거쳐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후 아일랜드 대법원에서 변호사로 잠시 봉직하다가 1825년에 영국 국교회의 부제로, 그 이듬해에는 신부로 서품을 받았다.
다비는 ‘교회는 국가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당시 영국의 국교회인 성공회의 신부직을 1827년에 사임했고, 그 이듬해에는 벨렛(J.G. Bellett), 허친슨(F. Hutchinson), 파넬(Lord Congleton-John Parnell), 그로브스(A.N. Groves), 크로닌(E. Cronin), 스토크스(W.J. Stokes) 등 6명의 신앙동지와 함께 성만찬을 시작함으로써 기성 교계와 결별했다. 이들을 가리켜 세칭 ‘더블린의 7형제’란 부르며, 교회 역사상 ‘형제단 교회’의 시발점이 된다. 이들은 교파나 사회적 신분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확신을 토대로 하여 형제와 자매로 영접되었기 때문에 플리머스 형제단 교회(Plymouth Brethren Assembly)라 불리워지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채프만(R.C. Chapman)이 반스테플에서, 크레익과 조지 뮐러가 브리스톨에서 동일한 입장을 취하게 되었고, 뉴톤의 매부이며 저명한 본문 비평가였던 트레겔레스(S.P. Tregelles)가 1836년에 영접되었다.
다비는 그리스도인의 간증(The Christian witness)이라는 잡지를 발행하여 유럽 전역에 배포하였고, 1837년에는 유럽대륙으로 건너가 1840년에는 불어를 사용하는 여러 교회가 형성되었다.
다비의 성경주석(Synopsis of the Books of the Bible)도 이 무렵 출간되었는데 5권으로 되어있는 이 저서야 말로 성경학자들에 의해 극찬을 받고 있는 불후의 걸작이다. 그는 히브리어와 헬라어·라틴어에 능통하였으며 유럽 각국어에도 유창해서 그가 번역한 불어 성경은 프랑스 전역에서 애용되고 있으며, 새번역으로 불리는 그의 영어성경은 원어에 충실하기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다.
그밖에도 독일어, 이태리어로 성경을 번역했다. 그의 논문과 설교는 윌리암 켈리(W. Kelly)가 편집하여 32권으로 집대성했다. 만년에는 유럽 전역은 물론 캐나다, 미국, 서인도제도, 뉴질랜드 등지에서 활동하였으며, 영감이 넘치는 찬송을 수없이 작사하였다. 그의 삶은 오직 주님만을 위해 드려진 삶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