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구원으로 가는 길을 위한
두 번째 기둥으로서 죄사함의 진리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스러운 구원으로 가는 다섯 개의 기둥과 같은 진리를 우리에게 계시해주셨습니다. 어느 한 가지 진리만으로는, 영광스러운 구원으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사실 한 번에 모든 진리를 수용하고, 우리 영혼 가운데 진리 속에 담긴 은혜를 다 담을 수 있는 영적 능력이나 지적 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하나하나 진리를 열어주시면, 우리는 그 진리가 우리 영혼 속에서 충분히 숙성되는 시간을 가져야 하고, 그럴 때 그 진리는 우리에게서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진리를 그저 머리로만 이해하거나, 지적인 동의를 한 정도에 그치게 될 것이고, 우리에게선 아무런 성령의 열매나 결실이 맺히지 않을 것입니다. 지적인 동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시간을 내셔서, 이해되고 믿어질 때까지, 다시 말해서 성령님께서 내 안에서 은혜와 진리의 작용을 하실 때까지 반복해서 이 책자를 읽으시고, 기도하시고, 또 특별히 마음에 와닿는 내용을 묵상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지은 죄들을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무리 큰 죄를 지었을지라도, 아무리 험악한 죄를 지었을지라도, 하나님께 나아가서 나 자신이 지은 죄를 인정하고, 자백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다면, 하나님은 용서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은 인자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용서해주시는 일은 구약시대에나 신약시대에나 언제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에 죄를 용서하시는 역사에 있어서 큰 차이점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셔서, 우리의 죄 문제를 단번에 영원히 해결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약시대와는 달리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죄 사함의 은총을 주신다는 복된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죄 사함의 복을 주신 후에,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매인 자로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한 자로서,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자로서, 회복적 죄사함과 통치적 죄사함을 여전히 필요로 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광스러운 구원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완성하는 일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다섯 가지 기둥과 같은 진리 가운데 두 번째 기둥에 해당되는 죄 사함의 진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독자들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비된 죄 사함의 은총을 풍성히 경험하시기를 바라며, 또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하에서 예비된, 영원한 죄 사함, 회복적 죄 사함, 그리고 통치적 죄 사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는 역동적인 역사를 풍성하게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종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세계경영대학원(MBA),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MDiv)을 졸업했으며, 그리스도인훈련원(CTI)에서 풀타임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영성과 경건훈련을 받았다.
19세기에 일어난 플리머스 형제단 운동의 순수한 정신을 계승하고, 플리머스 형제단의 깊은 영성을 한국교회에 소개하기 위해 2006년 도서출판 형제들의집을 설립했다. 도서출판 형제들의집 대표로, 플리머스 형제단의 영성 깊은 도서들을 100여권 이상 번역 및 출간해왔으며, 유튜브 다비신학연구원(DTI)을 운영하고 있다. 플리머스 형제단의 신앙과 영성을 토대로 해서 의정부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학자 존 넬슨 다비 평전>, <사도라 불린 영적 거장들>, <악과 고통 그리고 시련의 문제>, <구원 얻는 기도>, <이것이 그리스도의 심판대다> 등이 있다.